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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알프스 소녀 하이디 마을_ 마이엔펠트(Maienfeld) - 루체른 근교 하이디가 뛰어 놀았을 언덕에 잠시 앉아서 "스위스의 마이엔펠트라는 마을로부터 푸른 목장을 빠져나가면 산기슭 쪽으로 뻗어 있는 한 갈래의 길이 보인다. 그 길은 점점 험해지면서 알프스 산까지 계속 이어진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中- 알프스 소녀 하이디 마을 마이엔펠트(Maienfeld) 옛날 부터 좋아하던 동화책이라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루체른 백패커스에 묵었는데 기차를 타고 하루면 갔다 올 수 있다고 하길래 가기로 결심했다. 스위스 마이엔펠트 조금 거리는 있다. 기차도 자주 있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잘 보고 여행하길 바랍니다. 역시 스위스는 가는 길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너무나도 마음이 잘 맞는 동행언니를 만나서 시작부터 즐거웠다! 가는 기차안에서 내내 웃었던것 같다. 마이엔펠트 .. 2016. 9. 30.
벌 애벌래 벌 애벌레를 볶은 요리 우리집 동생이 어느날 벌집을 구해 왔다. 아마 산이고 들이고 돌아다니며 구해온 듯 하다. 맛있게 꿀을 얻어 먹고 나서 놀러갔다 집에 돌아왔더니 저녁 반찬으로 벌집에 들어있던 애벌레를 다 털어서 볶아 놓은 것이다! 맛은...이 나라 사람들이 간을 좀 쎄게 하는 편이라 많이 짰다. 하지만 단백질 섭취 를 위해 밥과 함께 찍어 먹었다. 세상에... 살다살다 진짜 별걸 다 먹어본다. (이말을 여기 살면서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9. 30.
개구리 반찬 옆집동생들이 잡아온 개구리/우리집 동생이 잡아온 개구리(반찬) 비가 오는 날이면 개구리들이 많이 출몰하기 때문에 밤이되면 동생들은 헤드라이트를 끼고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 그럼 그 개구리들은 다음날 밥상에 올라온다. 뒷다리가 참 맛이 좋다. 살도 많고! 고마운 내 동생들♥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9. 30.
이제 내가 몽사람 처럼 보이나? (몽 전통복을 입은 나의 모습) 남동생과 쌀집에 갔다가 주인 아주머니가 나를 가르키며 와이프냐고 물어본다. 남동생은 놀라서 아니라며 한국인이라고 말하자 박장대소를 하며 미안하다는 주인 아주머니.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자주 겪는 그런 작은 해프닝. (내가 그렇게 몽사람 처럼 보이나? 현지적응 완료.)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9. 30.
나몬느아 일보, 어린신부 탄생 "13세 신부와 14세 신랑" 나몬느아 ‘어린신부’ 탄생 집안 어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반도주’를 하는 대범함을 보여 씨숑 여동생이 13세에 ‘어린신부’가되어 화제이다. 양가 부모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잠든사이 남자친구와 몰래 옆 동네인 그의 집으로‘야반도주’하여 결혼식을 치르고 나몬느아로 돌아왔다. 나몬느아에서 또 두번째 결혼잔치를 벌였는데 남편 또한 14세 밖에 되지 않아 결혼잔치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참고:‘몽족’은 결혼을 하게 되면 남자 쪽과 여자 쪽 마을에서 각각 잔치를 벌인다. 기분이 어떻냐는 물음에 “나는 행복하다.” 어린신부의 마음이 궁금하여 기분이 어떻냐고 직접 물어 보았더니 “나는 행복하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나이에 그.. 2016. 9. 30.
모닝콜 나에겐 멋진 알람시계가 하나있다. 이른 새벽부터 우렁차게 나를 깨우는 나의 알람시계. 1.내가 알람시간을 설정하지 못한다. 2.다른집 알람시계가 울면 같이 운다.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9. 30.
마음의 배고픔과 배부름 나몬느아 마을살이 3개월 차, 생활에 있어서 조금 불편함은 있지만 불평하지 않게 되었다. 사실 익숙해져서 그런지 불편함 마저도 사라지는 중. 차려진게 많지는 않은 밥상이지만 항상 감사하며 먹고 있다. 닭 반 마리를 8식구가 나눠먹지만 왠지 모르게 배가 부르다. 1인1닭이 당연하던 내가. 많이 먹는다고 배부른 것이 아니며 배가 고파서 많이 먹는 것이 아님을 깨달으며.. 마음이 부르거나 마음이 고프거나.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9. 30.
매순간 인생은 매순간 소중하지만 매순간 소중하다고 느끼기는 힘들다. 그건 시간을 소중하게 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이곳에서 나는 시간을 소중하게 대한느 법을 배우고 있다. 매순간.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9. 30.
또 한번의 감사 그리고 반성 #2.또 한번의 감사 그리고 반성 나몬느아는 산골마을이라 정전이 잘된다. 특히 수업을 하는 센터의 불이 자주 나가는데, 벌써 불이 안 들어 온지 1주일이 넘었다. 6시만 되도 칠판 글씨가 잘 안보이는데 학생들은 아무 불평 불만 없이 수업을 듣는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은 계속 공부를 하고 싶어하고 까오는 계속 수업을 하고 싶어한다. 급기야 내가 의자에 올라가 후레쉬 불을 비춰주며 계속 수업을 진행했다. 결국 이날 평소보다 더 긴 시간인 1시간 50분 동안 수업을 했다. 어떠한 어둠과 불편함도 이들의 열정을 이길 순 없었나 보다. 우리나라처럼 공부하기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기 싫어 하는 학생들과 너무나도 비교되면서도 한편으론 매우 씁쓸했다. 사람은 열악 할 때 더 간절해지며, 가진게 많아 풍족하면 만족.. 2016. 9. 30.
나와 여행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 먼저 말을 걸기도 혹은 말을 걸어주길 기대하기도 저 사람 참 매력적이다 때론 소심하게 질투를 하기도 난 매력적인 사람인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기도 그러다 금방 이정도면 됬지 혹은 새로운 다짐을 하기도 사람이 좋아 둘러싸여 있으나 때론 나 혼자 있고 싶기도 과도하게 친절했다가도 만사 귀찮아 불친절해지기도 변덕이 심해 이런 내가 싫다가도 그 덕에 지루하지 않아 내가 좋아지는 그런 생각들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9. 30.
유리병 쪽지 여기서 보낸 문자는 마치 유리병에 쪽지를 돌돌말아 넣은 뒤 바다로 흘려보내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이 작은 유리병이 너에게 닿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리고 그 유리벙에 너의 글씨가 담겨 되돌아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9. 30.
홀로 함께 했을땐 낭만이었고 여유였고 즐거움이었는데 혼자하니 고독이되고 외로움이되어 쓸쓸하기까지하다. 허전함이란 이런거구나. 있다 없는건 이런거구나. 빈자리가 크고 시리다. 새살이 돋기까진 계속 따갑고 시리겠구나.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