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단 경험해보기54

물러날 때 한보 뒤로 물러날 때 비로소 그 사람의 몸 전체가 보인다.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10. 14.
떠나고싶다 떠나고싶다 라는 생각이 오늘 밤 들었다. 아마 내일 새벽 일찍 가방을 싸고 떠날 것 같다.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10. 12.
실패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시도조차 하지도 못하고 실패란 게 무엇인지도 모르는 겁쟁이들보다 훨씬 멋지니까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10. 8.
사람들 속 난 사람들 속에 사는것이 좋다 한 없이 외롭던 나를 다시 꽉 채워 주는 존재들 원래 옆에 있었지만 내가 혼자 있다고 착각한건지 아님 스스로 혼자 있기를 자초했는지도 모른다 먼저 다가와 주길 바라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럴 땐 그냥 그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꽉 채워질 테니까 2016. 10. 8.
소소함 소소한 이야기 소소한 웃음 소소한 즐거움 소소한 행복이 잔잔하게 오래 머문다 내 마음 속 깊이 깊이 2016. 10. 7.
"전교에서 5등 안에 들면 새 휴대폰 사줄게" 전교 1등을 했다. "경시대회에서 1등 하면 새 컴퓨터 사줄게"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꿈이 뭔지 정해 오면 100만 원 줄게" 가장 먼저 꿈을 정했고 그렇게 길을 잃었다.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10. 6.
꽃과 그대 순간 너를 조화라고 생각했다 요즘 누가 생화를 쓰냐는 고정관념 때문에 너무 생기있는 모습 때문에 너의 생명력과 우아함이 한순간에 가짜가 되어버린 몇 초 몇 초가 흐른뒤 너의 생생함을 손으로 느끼고 나서야 탄식을 감추지 못했다 아름다워라 너무 아름다워서 미안했다 알아주지 못해 미안했다 그곳의 어떤 것보다 빛나는 꽃들이여 살아 숨쉬는 그대여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10. 6.
처음부터 열심히 달려왔다 잠시 길을 잘못 들었다 열심히 그림을 그려왔다 잠깐 색칠을 잘못했다 열심히 말을 하고 있었다 중간에 말이 꼬여버렸다 처음부터 다시 할 수 만 있다면 모든 게 달라졌을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스케치를 다시 하고 말을 주워 담기보다는 그 자리, 거기에서 우리 다시 시작해보지 않을래? 처음부터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10. 6.
걱정 누군가가 날 걱정 해준다는 건 지금 사랑받고 있다는 것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10. 6.
잠깐 stop 잠깐 멈추어 서서 하늘을 바라보고 주위도 한번 둘러보고 나 자신도 바라봐 주고 그리고 한번 쓰다듬어 주고 잘했다 잘하고 있다 조급해 하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너무 좋다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10. 5.
천천히 걷자 라오스의 시간이 나와 두 손을 마주 잡고 걸어간다고 했었다. 근데 이곳에 있을 날이 반 밖에 남지 않은 이시점, 나는 이녀석에게 묻고싶다. 왜 이렇게 빨리 걷냐고. 아마도 기분이 너무 좋아서 폴짝폴짝 뛰며 걷고 싶어진거겠지. 나도 물론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 그래서 니 기분 좋은 것도 알겠는데 우리, 조금만 더 천천히 걷자. 나랑 너랑 더 여유롭게, 진득하게 걷자. 논두렁 걷듯이 한발 한발 걸어 나가자. 신발에 진흙이 많이 묻더라도 말이야.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10. 5.
시간과 손 잡고 걷기 시간이 멈춘 나라 라오스. 대체 누가 그런 소리를 한 것인가? 라오스는 시간이 멈추지 않았다. 지구 어디 나라든 시간은 똑같이 흘러간다. 다만 이곳 라오스의 시간은 사이좋게 나와 두손 꼭 잡고 같이 걸어 갈 뿐이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어땠는가. 성질이 급한 이녀석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고 쌩하고 혼자 앞서 가버린다. 나는 뒤따라가기 바빴고 걸어 갈 수 없었다. 걸어가면 따라 잡을 수 없으니까. 나는 곰곰히 생각해봤다. 왜 이녀석이 나의 손을 놓고 혼자 먼저 가버렸었는가. 그 원인은 바로 나에게 있었다. 내가 휴대폰과 바람이 났을 때, 혹은 컴퓨터에게 작업을 걸고 있을 때 심술이 나서 내 손을 놓고 혼자 가버렸던 것이다. 미안하다 내가 다시 한국가는 날에는 절대 우리 두손 놓지 말자. 손잡고 나란히 걸어가.. 2016.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