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시간이 나와 두 손을 마주 잡고 걸어간다고 했었다.
근데 이곳에 있을 날이 반 밖에 남지 않은 이시점,
나는 이녀석에게 묻고싶다.
왜 이렇게 빨리 걷냐고.
아마도 기분이 너무 좋아서
폴짝폴짝 뛰며 걷고 싶어진거겠지.
나도 물론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
그래서 니 기분 좋은 것도 알겠는데
우리, 조금만 더 천천히 걷자.
나랑 너랑 더 여유롭게, 진득하게 걷자.
논두렁 걷듯이 한발 한발 걸어 나가자.
신발에 진흙이 많이 묻더라도 말이야.
@travelerong 트래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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