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나라 라오스. 대체 누가 그런 소리를 한 것인가?
라오스는 시간이 멈추지 않았다. 지구 어디 나라든 시간은 똑같이 흘러간다.
다만 이곳 라오스의 시간은 사이좋게 나와 두손 꼭 잡고 같이 걸어 갈 뿐이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어땠는가.
성질이 급한 이녀석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고 쌩하고 혼자 앞서 가버린다.
나는 뒤따라가기 바빴고 걸어 갈 수 없었다.
걸어가면 따라 잡을 수 없으니까.
나는 곰곰히 생각해봤다.
왜 이녀석이 나의 손을 놓고 혼자 먼저 가버렸었는가.
그 원인은 바로 나에게 있었다.
내가 휴대폰과 바람이 났을 때, 혹은 컴퓨터에게 작업을 걸고 있을 때
심술이 나서 내 손을 놓고 혼자 가버렸던 것이다.
미안하다
내가 다시 한국가는 날에는 절대 우리 두손 놓지 말자.
손잡고 나란히 걸어가자.
-제야 주변 논두렁에 서서 든 생각-
@travelerong 트래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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