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2

낚시(롱-졔-) (3명으로 시작했던 낚시가 시간이 갈 수록 아이들이 많아 지더라!) 우리집 남동생 '버우'랑 그의 꼬마 친구들과 낚시를 갔어 강이 길었고 우린 계속 깊숙히 들어갔지 자리를 옮길 때 마다, 나랑 눈이 마주 칠 때마다 "쌰?(힘들어?)" 라고 물어보더라고 난 웃으며 "지 쌰!(안힘들어!)" 라고 대답했지 "쌰?", "지쌰!"를 무한 반복하다 보니 물고기 여러마리가 손에 들려 있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너는 내내 "쌰?"라고 물어보더라 나랑 14살 차이나는 고놈, 아주 마음이 깊더라 (우리 동생이 직접 만든 낚시대로 잡은 물고기) (낚시하고 있는 버우 친구들)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9. 2.
나우안(나완) 무더위 속에 집 앞 그늘을 찾아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었다. "빤쟈이~!" 우리집 동생 '버우'였다. 더위를 모두 잊게 해주는 시원하고 달달한 무언가를 한 숟갈 내밀었다. "까까!(맛있다!)" "까까?" 내가 맛있다고 하자 집에 들어가 마니에게 뭐라고 말을 하더니 갑자기 마니가 밥솥채로 그 음식을 가지고 왔다. 맛있다는 말 한마디에 밥솥채로 들고 오다니 (나우안) (우리집 동생 버우) 이 음식의 이름은 '나우안'이라고 했다. 나우안보다 시원하고 달콤한 사람의 마음. 이래서 이렇게 덥지만 살아 갈 수 있나보다. 그렇게 살아가나 보다. 이곳에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travelerong 트래블롱 2016. 9. 2.